소시지가 발암물질이라는 이야기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가 2015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롯된 내용입니다. 저 같은 경우 가공육 가운데 소시지를 가장 좋아합니다. 베이컨은 별로이고, 햄은 싫어합니다. 가공육을 안전하게 먹는 법은 없을까요?
국제암연구소의 소시지 발암물질 경고
국제암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가공육(소시지, 햄, 베이컨 등)은 1군(Group 1) 발암물질로 분류되었습니다. 이는 이들 식품이 암(특히 결장암과 직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충분한 과학적 증거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 분류는 위험성의 강도가 아니라 과학적 증거의 강도를 의미합니다. 즉, 가공육의 발암 위험성은 담배, 석면 같은 다른 1군 발암물질보다 훨씬 낮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50g의 가공육(약 2~3개의 소시지)을 섭취하면 결장암 위험이 약 18% 증가한다고 추정됩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작은 증가입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적인 위험이 아니라 상대적인 위험입니다. 예를 들어, 대장암의 일반적인 평생 위험이 약 5%라면, 50g의 가공육을 매일 섭취할 경우 이 위험이 5%에서 18% 증가해 약 5.9%로 위험이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왜 가공육이 발암물질로 분류되었나?
가공육은 염장, 훈제, 발효 또는 기타 가공 과정에서 발암 물질을 생성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 첨가되거나 형성될 수 있습니다.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질산염과 질산염: 가공육에 첨가되어 보존과 색상 유지를 돕지만, 체내에서 니트로사민 같은 발암성 물질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2. 고온 조리: 소시지를 굽거나 튀길 때 생성되는 헤테로사이클릭 아민(HCA)과 폴리사이클릭 방향족 탄화수소(PAH)가 발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소시지가 "발암물질"로 분류되었지만, 이로 인해 모든 소시지를 즉각적으로 피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과도한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중요합니다.
발암물질 소시지 얼마나 먹으면 위험할까?**
가공육(소시지, 햄, 베이컨 등)을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암 발생 위험이 달라집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분석에 따르면 매일 50g의 가공육(소시지 약 2~3개, 얇은 베이컨 약 2장 정도)을 섭취할 경우, 대장암 위험이 약 18% 증가한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매일 먹거나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가끔씩 적당히 먹는 것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럽 사람들, 특히 독일 오스트리아 등 중부 유럽 사람들은 소시지를 매우 많이 먹어도 특별히 암환자가 한국보다 많다는 통계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우리는 소시지 등 가공육이 발암물질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상 조심해야 합니다.
소시지, 햄, 베이컨 등 가공육을 안전하게 먹는 방법
1. 섭취 빈도와 양 줄이기
- 가공육을 매일 먹지 않도록 주의하고, 주 1~2회 이하로 섭취를 제한합니다.
- 한 번에 먹는 양도 소량(50g 이하)으로 제한합니다.
2. 고온 조리 피하기
- 소시지, 햄, 베이컨을 직화구이, 튀김, 바비큐로 조리하면 발암물질(헤테로사이클릭 아민, 폴리사이클릭 방향족 탄화수소)이 생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대신 삶거나, 찌거나, 약한 불에서 천천히 조리하는 방법이 더 안전합니다.
3. 첨가물이 적은 제품 선택
- 무첨가(무질산염, 무아질산염) 가공육이나 유기농 제품을 선택합니다.
- 질산염이나 아질산염이 적거나 없는 제품은 발암 가능성이 낮습니다.
4. 채소와 함께 먹기
- 가공육 섭취 시 채소(특히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녹색 잎채소나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와 함께 먹으면 발암물질의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대체 단백질 고려하기
- 가공육 대신 신선한 육류, 생선, 콩류, 견과류 등 다른 단백질 공급원을 활용해 보세요. 하지만 가공육에 맛이 들린 사람들이 먹는 것인데 이것은 쉽지 않지요.
실생활 적용 팁
- 아침 베이컨을 매일 먹기보다는 주말 브런치 등으로 제한.
- 샌드위치에 햄 대신 구운 닭고기나 생선을 넣어보기.
- 소시지 요리 시, 삶아서 기름기를 제거하거나 채소를 곁들여 건강한 식사를 구성.